두타스테리드 효능과 부작용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는 탈모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품입니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미녹시딜(Minoxidil)과 함께 탈모 치료용으로 정식 허가를 받은 3가지 약품 중 하나입니다. 미녹시딜은 두피에 바르는 약이고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는 캡슐이나 알약으로 생산되어 입으로 복용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세 약 중 가장 나중에 개발된 전립선 비대증 치료약으로 피나스테리드와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이 약을 먹으면 전립선 비대증을 일으키는데 관여하는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DHT)가 생성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DHT는 남성형 탈모도 유발합니다. 따라서 이 약을 복용하면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 치료용으로 처방합니다. 

특이한 사실은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와는 달리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탈모치료용으로는 허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만 사용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두 약품 모두 탈모치료제로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효능과 부작용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GlaxoSmithKline)사에서 개발했고 아보다트(Avodart)라는 상표명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재 특허가 끝났기 때문에 여러 제약회사에서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다양한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네오다트, 다모다트, 대웅바이오두타스테리드, 두다트, 두로칸 등이 스타스테리드 성분이 들어간 약품들입니다.

효능

두타스테리드는 단독으로 혹은 다른 약(탐스로신: tamsulosin)과 함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 목적으로 처방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급성 요정체(acute urinary retention) 위험성을 낮추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 약은 전립선 비대증 증상도 완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만18~50세 사이 성인 남성들에게 발생한 남성형 탈모(androgenetic alopecia)를 치료용으로도 사용합니다. 남성형 탈모는 정수리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앞쪽 머리 라인이 뒤로 계속 밀려나는 탈모입니다. 남성탈모 원인은 유전자와 남성호르몬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작용기전

유전자와 남성 호르몬은 탈모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남성 호르몬입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이 변하여 생깁니다.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하는 과정에서 5-알파 환원효소가 필요합니다. 

두타스테리드 구조식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로 작용합니다. 5-알파 환원효소 생산이 억제되면 테스토스테론이 DHT으로 전환되는 양도 줄어듭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전체 DHT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1형 5-알파 환원효소와 3분의 2를 차지하는 2형 5-알파 환원효소 모두를 억제합니다. 따라서 DHT 억제 효과가 90% 이상으로 높습니다. 

DHT는 전립선 비대증과도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면 전립선 비대증에도 좋습니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비슷한 작용을 합니다. 그런데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 두타스테리드 탈모치료효과가 피나스테리드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약품 모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더 강력한 남성호르몬 형태인 DHT로 전환되는데 필요한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합니다. 그러나 피나스테리드는 2형 알파환원효소만 억제하는데 반해 두타스테리드는 5-알파 환원효소 1형과 2형 모두 억제하기 때문에 더 강력한 효과를 냅니다.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과정

2004년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를 비교하기 위해 전립선 비대증을 앓고 있는 환자 399명에게 5mg씩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두타스테리드 98.4%, 피나스테리드는 70.8% DHT 전환 억제율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는 남성 416명을 대상으로 탈모치료 효과를 비교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도 역시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보다 더욱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강력한 5-알파 환원효소 억제 기능이 작용하기도 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반감기가 1개월 이상인 반면 피나스테리드는 반감기가 6~7시간에 불과하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반감기가 길수록 약품 효과가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두타스테리드가 이처럼 강력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두타스테리드 한알에 포함된 성분은 0.5mg에 불과합니다. 반면 피나스테리드는 탈모치료용은 1mg, 전립선 치료용은 5mg이 약 한알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복용법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이나 탈모치료 모두 하루에 한 번 1알(0.5mg)을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알약이나 캡슐로 제조됩니다. 약을 부수거나 분해하지 않고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음식과 함께 먹거나 음식과 상관없이 복용해도 됩니다. 다만 시간을 정해두고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약 복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약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두타스테리드 처방 전 의사와 상담할 때 자신의 질병 이력과 복용 중인 약을 모두 알려주어야 합니다. 특히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야기해야 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최소한 4개월 이상, 1년 정도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사라집니다. 약을 그만 복용하고 싶을 때는 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

두타스테리드는 18세 이상 성인 남성에게 처방하는 약입니다. 어린이나 여성은 약을 복용하면 안됩니다. 특히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중인 여성이 복용하면 태아의 생식기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약 성분은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이 있는 집에서는 조심해서 다뤄야 합니다. 복용하는 사람은 약은 부수지 않고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 약을 부수면 가루가 여성에게 흡입되어 원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임산부나 어린이가 이 약을 만졌을 때는 바로 비누로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두타스테리드는 반감기가 긴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약을 복용한 후 6개월이 지나기 전에는 헌혈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기가 힘들어지거나 발기되어도 지속되기 어려움

– 성욕이 줄어듦

– 사정 장애

부작용이 발생하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래 열거한 내용을 경험할 경우 지체없이 병원이나 의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 가슴이 커지며 가슴에서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옴

– 얼굴, 혀, 목이 붓는다

– 숨을 쉬거나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짐

– 피부 껍질이 벗겨짐

드물긴 하지만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하는 사람은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약을 처방받기 전 의사와 상담을 통해 모든 정보를 확인합니다. 모든 내용을 파악한 후 복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합니다.

보관

두타스테리드는 구입할 때 받은 약 상자에 그대로 넣은 후 실온에서 보관합니다. 약을 서로 다른 상자에 넣으면 엉뚱한 약을 복용하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나 애완동물은 눈에 띄면 입으로 먹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들의 눈에 띄지 않고 손도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합니다.

가임기 여성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약을 억지로 나누다가 가루가 날려 여성이 흡입하거나 여성이 약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